분열 속 교회의 소명

핵심 요약

오늘의 본문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마주한 교회의 소명입니다.
갈등의 양상은 거리집회와 대립으로 표출되나, 성도들에게는 화해와 질서 회복의 길이 요구됩니다.
교회는 공적 삶에서 진리와 사랑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작은 일상에서의 실천이 사회적 신뢰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최근 우리 사회에서 큰 규모의 거리집회와 정치적 대립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오늘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설교가 아니라, 그 현상이 우리 공동체에 주는 영적·윤리적 물음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분열은 단지 공공의 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가정, 교회 공동체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갈라짐의 현실과 교회의 시선

  • 공적 공간에서의 대립은 대중의 감정과 가치관을 시험합니다.
  • 극단적 표현과 혐오의 언어는 상처를 남깁니다.
  • 교회가 중립적 관찰자에 머무를 때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 적용 포인트 작은 모임과 예배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훈련을 시작하십시오.

현장의 소식은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파고듭니다. 많은 가정이 식탁에서 정치 이야기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파편화 속에서 격려와 치유의 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Renaissance allegory of civic division with compassionate central figure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5:9, 의역)”

교회의 소명: 말과 행위의 일치

  • 진리를 말하되 사랑으로 말할 것
  • 정의와 자비를 함께 실천할 것
  • 공적 담론에서 품위와 절제를 유지할 것
👉 적용 포인트 교회 내 소모임에서 갈등 조정자 역할을 세우고 대화의 규칙을 정하십시오.

교회는 진리를 수호해야 하지만, 그 진리는 반드시 사랑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말씀은 공동체를 세우는 기초이지, 파괴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소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양심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이웃을 인간으로 존중하는 기본 태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실천적 권면: 작은 일에서 시작하는 회복

  •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라 — 말하기보다 듣기를 연습하라.
  • 사실 확인과 자제 — 과장된 소문과 혐오 표현을 거절하라.
  • 공공선에 대한 기도와 참여 — 공정성과 정의를 위해 기도하되, 교회가 분열의 수단이 되지 않게 하라.
👉 적용 포인트 각 가정에서 주 1회 ‘경청의 시간’을 정해 가족의 생각을 나눠 보십시오.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평화는 먼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작은 친절과 진실된 대화에서 시작됩니다. 정치적 사건은 우리에게 충격과 분노를 줄 수 있지만, 그 감정이 가정과 교회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성찰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공동체의 회복은 한 사람의 거대한 행동이 아니라, 많은 이의 일상적 실천으로 이루어집니다.

Contemporary civic rally in an urban plaza showing two clusters of people

끝으로,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향한 끊임없는 부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느 편을 들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는 공동체입니다. 분열 속에서 누구를 정죄하기보다 먼저 기도하고 치유하는 것이 우리의 길입니다.

주님, 우리의 분열을 보시고 여러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소서. 분노와 혐오를 주관하시는 주께 우리의 마음을 맡깁니다. 진리와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공동체 가운데 화해의 길을 열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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