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의 오랜 안내 목소리가 AI 음성으로 대체되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우의 동의 없이 목소리를 학습·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 사유와 권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술의 편리함과 인간의 존엄이 충돌할 때 교회는 중재자적 성찰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공동체적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오늘은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과 기술의 조화와 실천적 과제를 나눕니다.
사건의 맥락과 우리에게 주는 질문
- 29년간 익숙한 안내음성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 한 사람의 삶과 투병 상황이 공적 결정의 중심에 섰습니다.
- 기술이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할까요?
서울의 한 목소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삶과 그 사람을 통해 형성된 공적 기억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술의 선물을 부정하지 않지만, 목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흔적이고 존엄의 표현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성경적 성찰: 사람의 형상과 책임
- 창세기적 인간 이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습니다.
- 타인의 목소리를 다루는 일은 성실성과 존중을 요구합니다.
- 공동선을 위한 기술 사용은 항상 책임과 배려를 동반해야 합니다.
창세기의 말씀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은 인간 그 자체의 가치입니다. 기술은 도구이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와 규범이 없으면 그 도구는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기술을 설계하고 적용할 때 약자를 배려하는 규율을 세워야 합니다.
공동체적 실천: 대안과 현장의 지혜
- 대화와 동의: 음성 주체와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혼합적 운용: 인간 음성과 보조적 AI 음성의 병행 사용을 고려합니다.
- 보상과 보호: 권리 침해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보상과 법적 보호를 마련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현실적 고려를 함께해야 합니다. 첫째, 관련 당사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활용은 신뢰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둘째, 안내방송 같은 공적 영역에서는 감성과 인간미가 서비스의 중요한 품질 요소가 됩니다. 셋째, 이 과정은 단지 기술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일터를 어떻게 지키는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부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효율을 말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생활의 터전과 예술적 노동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긴장 상황에서 우리는 단호히 목소리의 주인과 공동체의 권리를 수호해야 합니다.
교회의 역할과 우리의 결단
- 이해관계자 사이의 중재자로서 공정한 대화에 참여합니다.
- 기술 수용의 기준을 윤리적 시각에서 점검합니다.
- 현장 노동자와 예술가의 생계와 존엄을 함께 지킵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 제안 몇 가지를 나눕니다. 성우와 기관 간의 투명한 합의 절차 마련, AI 음성 활용 시 명확한 고지와 동의서 체계, 그리고 인간 음성과 AI 음성의 공존 방안 등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기술을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으나, 기술을 사람 위에 두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단연 인간 존엄성이며, 이는 곧 우리 공동체가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