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받는 자를 위한 기도와 행동
사랑하는 에덴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먼 땅에서 들려오는 한숨과 숨죽인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자 모였습니다.
북한에서 파견되어 러시아 등지에서 일하는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과 감시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잃어가는 현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지 국제적 뉴스의 하나가 아니라, 우리 신앙이 묻는 근본적 질문—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어떻게 보시는가—에 대한 응답을 요구합니다.
이 시간 함께 성경의 말씀을 붙들고, 연민과 정의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실천을 논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우리 이웃의 고통이며, 곧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주목해야 할 현실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삼을 몇 구절을 함께 읽고 묵상하겠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르게 하였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 입혀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병문안을 하였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진실로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마태복음 25:35-40 (개역개정)
말 없는 자를 위하여 입을 열며 모든 비슷한 자의 권리를 위하여 입을 열지어다.
불쌍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며 그들을 압제하는 자를 위하여 권리를 부여하라.
— 잠언 31:8-9 (개역개정)
너희는 악을 배우지 말며 선을 행하는 것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압제받는 자를 옹호하며 고아의 송사를 변론하라.
— 이사야 1:17 (개역개정)
하나님의 눈으로 본 고통받는 이웃
성도 여러분, 성경은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명령합니다.
마태복음의 말씀은 단지 연민을 넘어서, 우리가 그들을 섬기는 행동이 곧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배임을 선언합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처지를 들여다볼 때 우리는 단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도덕적 부르심을 마주합니다.
그들의 긴 노동시간, 감시 속 생활, 비인간적 숙소와 낮은 임금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고통받는 형제자매의 연약함은 우리의 연약함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연민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요구합니다.
기도만으로 머무르지 않고, 사랑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정의와 연민의 실천
잠언과 이사야는 우리에게 침묵하지 말고 억압받는 자의 목소리가 되어라고 촉구합니다.
정의는 단지 법적 조치만을 의미하지 않고, 사랑으로 행동하는 구체적 책임을 포함합니다.
우리 교회는 기도와 더불어 정보에 깨어 있어야 하며, 진실을 알리고 약자를 옹호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옹호는 정당한 방법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단순한 비난이나 정치적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현실적 예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가명으로 '영철'이라 부르겠습니다.
영철은 가족을 위해 먼 타국에 나가 일했으나, 장시간 노동과 설비의 위험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과 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교회와 시민단체의 관심으로 그의 사연이 알려지고, 안전한 송환과 상담, 필요시 법률 지원이 연결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가 작은 관심과 연대로도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구체적 책임
교회는 먼저 기도 공동체로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이름 없는 눈물과 생명을 위해 중보하며, 그들을 돕는 단체들과 협력하는 기도를 이어갑시다.
두 번째로는 교육과 인식 개선입니다; 교회 내에서 인권과 노동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성도들의 이해를 높입시다.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연약한 이들의 상황을 알리는 일은 편견을 줄이고 행동을 촉구하는 힘이 됩니다.
세 번째는 실질적 연대의 모색입니다, 예를 들어 난민과 탈북민을 돕는 단체에 자원봉사와 재정적 지원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목회적 돌봄입니다; 우리 교회에 와서 도움을 구하는 이들이 있다면 안전과 비밀을 보장하며 전문기관과 연결합시다.
이 모든 노력은 정치적 편향이 아니라 성경이 명하는 이웃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되 지혜롭고 겸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결단과 기도의 부르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결단을 제안합니다.
첫째, 매주 교회 기도제목에 '해외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올려 함께 기도합시다.
둘째,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관련 단체의 소식을 나누고, 필요할 때는 지원의 뜻을 모읍시다.
셋째, 우리 가정과 이웃에서 인간 존엄과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며 다음 세대가 정의로운 시민으로 자라나게 합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와 행동으로 하나님이 맡기신 몫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 손을 내미는 일을 멈추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비와 공의를 실천할 때,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회복의 물결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의지합시다.
마무리 기도와 권면
끝으로 함께 기도하며 결단합시다, 주님 우리를 주께서 보살피시는 눈으로 이 땅의 억압받는 자들을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약자의 목소리가 되고, 고난받는 이들의 손을 잡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이 부르심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성도 되기를 권면합니다.
이제 일어나실 때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결단을 하나님 앞에 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