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에덴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사회적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영적 질문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최근의 뉴스가 우리 마음을 흔들고, 교회 안팎으로 논쟁과 불안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공의(정의)와 자비와 화해의 길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가 어떤 본을 보여야 하는지를 성경의 빛으로 찾아가려 합니다.
“사람아, 주께서 네게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인애(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8 (개역개정)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하나님은 단지 형식적인 법의 준수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며, 무조건적인 용서를 강요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미가 선지자가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실천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걸을 것을 요구하십니다.
공의는 때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을 의미하며, 개인과 공동체가 정의를 위해 행동할 때에는 절제와 진실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법적 판단과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키며, 교회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정의를 어떻게 증언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법원의 결정은 법치(법이 지배하는 원칙)를 지키려는 사회적 장치의 일부이므로, 성도는 법적 절차를 존중하되 그 뒤에 놓인 인간의 고통과 회복의 필요에도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처벌을 넘어 회복과 관계의 복원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처벌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고발과 구속, 재판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와 분열을 남깁니다.
성도는 분열을 부채질하는 편가르기식 언행을 멈추고, 사실과 증거를 근거로 한 절제된 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곧 기독교적 시민성(citizenship)의 한 표현이며, 하나님의 공의를 본받는 삶입니다.
진실을 말함과 자제를 지키는 우리의 태도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진실을 악의적으로 사용해 사람을 죽이는 일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거짓을 미워하시지만 동시에 남을 정죄하기보다는 회복을 도모하라 하십니다; 우리는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공개적으로 떠도는 루머와 미확인 정보에 동조하거나, 분노로 상대를 매도하는 말은 교회의 증거력을 훼손합니다.
또한 정치적 분쟁이 깊어질 때 교회가 편향된 목소리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위험이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신념을 가질 수 있으나, 그 신념을 전달할 때는 진실성, 겸손, 사랑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의 목적은 여론을 조작하거나 권력 편에서 싸움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화평(평화)과 정의를 세우는 일임을 잊지 맙시다.
화해와 회복을 향한 교회의 소명
성도는 사회적 분열을 치유하는 작은 공동체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먼저 화해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회복은 단순히 과거를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고백과 책임, 그리고 상호 용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외면하지 않고, 필요한 돌봄과 상담, 기도와 중재를 제공할 책임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확인에 근거한 조용한 기도 모임을 열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상담팀을 활성화하며, 공론장에서 절제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당사자들에 대한 인간적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공의 정의가 세워지도록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실천이 바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입니다.

우리는 한 사회의 일시적 여론이나 정치적 유행에 휘둘리지 않도록 말씀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공의와 자비, 그리고 겸손을 동시에 요구하십니다; 어느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만 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사회적 사건을 대할 때도 균형 잡힌 성경적 시각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인적으론 누구든지 실수를 하고 법적 판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정죄의 칼날보다 회복의 손길을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법치와 절차를 존중하되,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과 회복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증오가 아니라 진실과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진실이 드러나게 하시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치유를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공의와 자비를 겸비한 공동체로 서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와 행동이 세상을 향한 작은 증언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가 물 같이 흐르고 자비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함께 결단합시다; 우리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공의와 자비를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