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의 사명

사랑하는 에덴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들려오는 갈등의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자주 흔들어 놓습니다.
오늘 설교는 특정한 군사적 사건이나 정치적 논쟁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웃과 민족, 그리고 온 세계가 겪는 긴장과 두려움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평화와 화해의 길을 걸어야 할지를 성경의 말씀으로 묵상하려 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개역개정)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로마서 12:18 (개역개정)
평화와 화해의 순간을 묘사한 르네상스풍 그림, 화해하는 사람들

불안한 소식이 주는 영적 도전

우리는 때때로 먼 나라의 소식이나 국경의 긴장을 개인적 불안으로 받아들입니다.
그 소식들은 곧 우리의 기도 제목이 되고 가정의 대화가 되며, 때로는 교회의 회의 주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식 앞에서 감정적으로만 반응하지 않고 말씀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별이 분리와 냉소로만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분별은 사랑으로 연습되어야 합니다.

불안은 우리를 방어적으로 만들고 공동체를 좁히게 합니다.
교회가 두려움 때문에 닫히면, 복음의 화해 사명은 위축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안을 신앙의 질문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평화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말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화해의 본질

성경은 화해를 단순한 감정 회복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관계의 회복이며 정의와 사랑이 함께하는 실천입니다.
고린도후서와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고,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화해가 단지 개인의 심리적 평온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일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화해는 용서와 진실한 자기고백을 포함합니다, 치유는 둘이 함께 가야 합니다.

화해는 때로 비용을 요구합니다, 자존심을 내려놓는 겸손과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화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고 약속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붙들고 작은 자리에서부터 화해를 실천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화해의 길 — 개인과 공동체에서

첫째로, 화해는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기도는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상대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게 하는 은혜를 줍니다.
둘째로, 화해는 경청에서 비롯됩니다, 상대의 아픔을 들을 때 우리는 공감의 창을 열 수 있습니다.
경청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임을 가르쳐 줍니다, 진정한 화해는 시간이 걸립니다.

셋째로, 화해는 정의와 함께 가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덮어두는 화해는 진정한 화해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책임을 묻고 회복을 요구하는 것이 사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복수나 모욕이 아니라 회복과 재통합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포옹하는 장면을 담은 평화의 그림

교회가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교회는 지역에서 작은 평화의 싹을 틔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웃의 불안에 귀 기울이고 손을 내미는 곳입니다.
교육을 통해 갈등 해결의 기술을 가르치고, 기도 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평화를 위해 중보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공공선(community good)을 위해 협력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단체와 함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정치적 입장을 앞세우지 않고, 오직 성경적 원칙인 사랑과 정의로 행동해야 합니다.

교회는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화해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본을 보이며 용서와 화목을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 내부의 갈등도 공개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배우며, 화해의 절차를 성경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갈 때 공동체는 점차 치유되고 지역사회는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실천적 권면과 기도의 제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우리의 생활 가운데 작지만 구체적인 화해의 실천을 시작합시다.
가정에서의 작은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이웃과의 오해를 풀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밉시다.
교회 안에서는 서로의 짐을 나누고, 분쟁이 생기면 중재의 마음으로 다가갑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의 기도 속에서 평화를 위해 간구합시다,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를 통하여 흘러가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는 완전한 평화를 만들 수는 없지만, 화해의 씨앗을 뿌릴 수는 있습니다.
그 씨앗은 때로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의 손길로 자라 큰 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화해를 향해 나아갑시다, 우리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큰 일에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함께 기도합시다, 우리를 화평케 하시고 화평을 이루는 사명에 충실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진리와 사랑으로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시며, 우리 공동체를 통해 지역 사회에 평화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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